[뉴스핌=김성수 기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14일(현지시각) 성과 없이 종료됨에 따라 다시 한 번 디폴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기와 그리스 국기 <출처=AP/뉴시스> |
한 소식통은 그리스 정부의 개혁안은 구제금융 분할금 72억유로(약 8조9809억원) 지원 조건인 개혁 수준에 불충분(imcomplete)하다고 지적했다. 구제금융 분할금의 제공 시한은 6월 30일이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분할금 72억유로 지원을 위한 개혁안을 놓고 지난 4개월간 구제금융 관련 협상을 벌여왔으나, 그리스 정부가 내놓은 연금 삭감·세수 증대 등 경제 개혁안이 채권단의 승인을 얻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이날 협상은 오후 6시부터 시작해 한 시간 못돼 끝났다. EU 대변인은 오는 1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유로그룹) 회의에서 "이번 협상 결과를 토대로 추가 논의를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룩셈부르크 유로그룹 회의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