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이 오는 2017년 초 첫 집들이를 시작할 전망이다. 또 동탄2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에 짓는 뉴스테이는 이보다 1년 정도 늦은 오는 2018년 입주할 계획이다.
주택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낮게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 부진에 따른 사업 리스크(위험)를 줄이기 위해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낮은 임대료를 책정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LH가 1차 공모한 뉴스테이 3곳(위례·동탄2·김포한강) 중 위례신도시 뉴스테이는 오는 2017년 초 입주를 목표로 오는 9월 착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역은 이보다 1년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LH는 지난 10일 1차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림산업컨소시엄(위례A2-14BL)과 대우건설(동탄2A-14BL), 금성백조주택(김포한강Ab-04BL)을 선정했다. 민간사업자의 사업 제안서를 놓고 국민주택기금 수탁기관인 대한주택보증과 최종 검토 작업을 한다. 여기에서는 예상 임대료와 임대아파트 활용방안, 공사계획 등을 논의한다. 최종 사업계획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개월 내 확정해야 한다.
이렇게 결정된 사업계획서는 국민주택기금 투자심의위원회에서 검토된 후 최종 결정된다. 이 작업은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초 마무리 될 것이란 게 LH 설명이다. 건축 인허가 과정을 거친 뒤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36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위례신도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연립주택)는 공사기간이 1년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인허가 및 공사가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입주시기는 오는 2017년 초가 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1차 공모 사업장에 대한 대한주택보증 및 투자심의위원회의 사업성 검토는 늦어도 9월 초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후 위례신도시 뉴스테이 공사기간은 1년 6개월 정도, 나머지 2곳은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로 2년 6개월~3년 정도 공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테이 임대료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게 LH와 민간사업자의 공통된 얘기다. 공실과 사업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LH 성대규 금융사업처 차장은 “뉴스테이의 임대료가 주변보다 비싸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공급자인 건설사들도 이 부분을 명확히 파악하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테이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계획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임대료는 주변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책정될 예정”이라며 “단지 내 조경 및 내부 마감재 등은 민간 아파트와 비교해 수준이 결코 떨어지지 않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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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LH는 지난달 선정한 1차 공모에 이어 이달 중 2차 사업장을 결정해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도권 지역이 선정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