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다음달 내로만 종식돼도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평택성모병원과 서울삼성병원 외의 병원 몇 곳도 메르스 대규모 진원지가 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밝혔다.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소속 정해관 성균관대 교수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메르스가)6월 중에 종식되는 건 힘들지 않겠는가"라며 "7월 중에 종식된다고 하면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답했다.
▲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WHO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인 이종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왼쪽부터),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이 세계보건기구 평가 결과 등을 보고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김영환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의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도 사실은 (수퍼전파자가 나올)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본다"며 "몇 개 병원이 추가적으로 서울삼성병원과 관련돼서 (평택성모병원과 서울삼성병원) 외에도 대규모 진원지가 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평가단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의 메르스 대응 수준이 높다'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서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수준에는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종구 센터장은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WHO는 세계 전체 평균을 내서 보면 한국의 (대응)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OECD국가 등에 비교하면 투자가 더 필요하고 인력도 모자르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