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는 19일 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 정부의 초기 대응 미흡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해 사과 용의가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국이 국민 안전과 직결된 초기 대응에 미진한 점이 있었던 것에 대해 새로 총리된 입장에서 국민들께 송구하단 말을 드린다"며 "현 정부의 최우선 과제를 메르스 종식에 두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초기에 메르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지식이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초기 대응이 늦었다"며 "또 광폭으로 못하고 제한적으로 엄격하게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4대 국무총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어떤 요청이나 협의, 결정이 있지 않았다"며 "현안이 될 때는 우리의 안보와 국익 측면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의 탄저균 불법반입 문제와 관련해선 "진상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어느 단계에 이르면 양국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탄저균 문제에 대한 법적 대응 문제에 대해선 "미국과 우리가 특수한 군사동맹 관계 있기 때문에 제약들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국민 안전에 관해서 적극적으로 한미 협의를 해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