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본격적인 세규합에 나섰다.
24일 엘리엇은 공시를 통해 삼성물산 주주들을 상대로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했다.
엘리엇은 "두 회사의 합병결의안이 삼성물산의 가치를 심각하게 평가절하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본건 합병은 삼성물산의 순자산 7.8조원를 아무런 대가 없이 제일모직 주주들에게 넘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합병승인 주총결의에 대한 반대 표결을 취할 경우 주주들이 취할 수 있는 선택사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엘리엇은 "반대표결을 할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가 가능하고 또 포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엘리엇은 위임권유기간(6월 27일~7월 17일)과 위임장 용지의 교부방법 등을 소개하고 "다가오는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이 본건 합병 결의안에 대하여 반대하거나 엘리엇(또는 엘리엇이 지명하는 대리인)으로 하여금 의결권을 대리행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엘리엇은 또한 정관개정을 통하여 앞으로 필요한 경우 현물배당을 유연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