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NH투자증권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파동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 관련주들의 6월과 2분기 실적은 기존 컨센서스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소비의 반등을 예상했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메르스 확산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주 정부가 추경예산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경기부양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향후 소비의 반등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소비개선이 예상보다 더딜 경우 그 영향이 3분기 실적에까지 미칠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3월과 6월 시행된 두 번의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이번에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실시하면서 하반기 시중 유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민간소비 회복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사스와 2009년 금융위기 및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소비지출이 최저수준으로 내려 앉으면서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했으며 당시 추경예산 시행 이후 민간소비지출 및 국내 성장률이 함께 회복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