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한화에 대해 브랜드 로열티 가치 및 방산사업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브랜드 비즈니스를 시작,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로열티 수익을 수취함으로써 매년 안정적인 캐쉬카우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테크윈 인수로 제품 다각화뿐만 아니라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방산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브랜드 비즈니스 시작으로 한화는 순자산가치(NAV)가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말까지 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계약기간 내 한화생명 425억원, 한화손보 159억원, 한화케미칼 107억원, 한화건설 93억원 등 총 784억원의 브랜드 로열티를 수취하게 된다. 공시되지 않은 기업과 더불어 인수합병(M&A) 등으로 신규 편입되는 기업까지 합치게 되면 브랜드 로열티 총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한화가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로열티 수익을 수취하기로 함에 따라 없던 것이 새로 생기는, 즉 브랜드에 대한 비즈니스가 신규 론칭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동시에 매년 안정적인 캐쉬카우 기반 마련으로 NAV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삼성테크윈 인수로 방산분야 1위로 도약하면서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임시주주총회 이후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화는 방산부문 매출이 2013년 기준 1조원 수준에서 2조6000억원 규모로 증가해 국내 방산분야에서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이 연구위원은 "이번 인수로 한화는 방산분야에서 제품영역을 확대, 향후 규모를 증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항공기 부품과 더불어 기존 탄약, 자주포, 레이더 등의 방산사업과 삼성테크윈의 무인 로봇, 항공기 엔진, 칩마운터, 에너지장비, CCTV 사업 등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