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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더들리 "지표 개선 지속되면 9월 금리 인상 가능"

기사등록 : 2015-06-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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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표 개선이 지속된다면 9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출처=블룸버그통신>
더들리 총재는 29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나는 정확한 확률을 부여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지표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개선된다면 9월은 매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에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고 지표가 다소 미약해 (금리 인상을) 더 기다리게 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유가가 소비를 크게 늘리지 않은 것에 대해 더들리 총재는 "저유가의 수혜를 받더라도 소비자들이 바로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소비 지출을 늘리는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어쩌면 어떤 것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지출을 꺼리게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소비지출 지표가 개선되면서 이 같은 '수수께끼'가 극히 심한 경우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더들리 총재는 "나는 여전히 소비가 가처분 소득의 증가분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보고 있다"며 "그래도 이전처럼 약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은행들의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리스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리스가 유로존에 영향을 미치고 유로존의 변화가 미국 경제에 주는 영향이 있을 수는 있다는 설명이다.

더들리 총재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나라가 언젠가 유로존을 떠날 수 있다는 미래 기대를 만드는 전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철회불가능한 것으로 만들어진 유로존이 철회가능 한 것으로 판명난다면 사람들의 기대에 주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 사태 악화시 금융시장 반응도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들리 총재는 "그리스 사태가 악화되면 시장의 반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클 것"이라며 "직접적인 익스포저는 별로 크지 않지만 보통 사람들은 전이되는 다른 채널들을 과소평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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