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 국기<출처=AP/뉴시스> |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79.62포인트(1.63%) 떨어진 4790.20를 기록했으며 스톡스600 지수는 4.86포인트(1.26%) 하락한 381.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증시에서는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유로안정화기구(ESM)에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이날 오후 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16억유로의 채무를 갚아야 하는 시한이 6시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채무 상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채권단 측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분위기는 다소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은 이 협상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세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벤 쿠마르 매니저는 "그리스가 이런 상황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면서 "우리는 이번 주 더 커진 불확실성 속에서 기다려야 하며 1분기 펀더멘털에 대해 주식시장이 움직이던 때가 그립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홈리테일그룹이 4.13%, K+S그룹이 3.90% 올랐으며 방코 코메르시알 포르투게스도 3.72% 상승했다.
반면 에르메스 인터내셔널과 크리스찬 디올은 각각 4.94%, 4.81% 내렸으며 BHP빌리톤도 4.03%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그리스 아테네증시는 그리스 은행들이 문들 닫는 오는 6일까지 거래가 중단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일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77%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79% 하락한 1.114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17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2.09포인트(0.18%) 오른 1만7628.44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