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함지현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의 운명을 결정하는 최종 사업자 발표날이 확정됐다. 관세청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사업계획발표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하고 10일 오후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오는 9~10일 이틀 동안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사업자 PT를 진행하고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1일 중 각 사업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당초 관세청은 하루에 PT를 모두 마칠 계획이었지만 총 입찰업체가 24곳에 달하면서 심사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내면세점 경쟁도 막바지에 접어들 전망이다.
관세청은 오는 6일 최종 심사위원 15인의 명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나서게 된다. 이들은 합숙을 하면서 사업계획서를 검토, 채점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는 PT는 사실상 시내면세점 사업자 심사의 마지막 과정으로 각 사업자가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꼽힌다.
때문에 각 면세점 입찰 사업자의 대표이사가 총출동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각 면세점의 운영 계획과 강점을 설명할 수 있는 5분의 PT 시간과 약 20분의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이 때문에 심사장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도 각사 3명으로 엄격하게 제한된다.
PT순서는 지난달 4일 탁구공 추첨으로 정해졌다.
대기업 입찰에서는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 입찰 사업자 대표이사들은 몇 주 전부터 PT자료를 만들고 관련 연습과 예상 질문과 답변을 연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마지막 찬스인 만큼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내면세점의 ‘황금티켓’은 서울지역에 대기업 2곳, 중소·중견기업 1곳과 제주지역 중소·중견기업 1곳을 선정한다. 당초 관세청은 7월 중순 이후 면세점사업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과열 경쟁이 지속되면서 일정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