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오는 5일(현지시각) 치러지는 국민투표 결과가 그리스 국민이 채권단의 제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오면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출처=AP/뉴시스> |
그리스 국민이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바루파키스 장관은 사임하고 의회의 일원으로 남겠다면서 좌파 정당인 시리자가 이끄는 정부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승리한다면 즉시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며 "그리스는 정말로 유로존에 남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유로존과 IMF 등 채권단 측에선 그리스 국민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채권단이 부채 탕감을 하기 전에 그리스 정부가 먼저 개혁을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개혁을 향해 가고 그에 맞춰 다른 쪽도 따라 가는 것이 더 나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론 조사기관인 GPO가 그리스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채권단의 구제금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반대하겠다는 응답자는 43%로 집계됐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프로라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7%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30%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