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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당국도 15개 글로벌은행 환율조작 조사 중

기사등록 : 2015-07-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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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징금, 영업매출 20% 이를 수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씨티그룹을 비롯한 15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환율조작 혐의로 브라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브라질 당국은 성명을 통해 "글로벌 은행들이 외환시장에서 민감한 상업적 정보를 공유하는 등 반독점 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은행은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HSBC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UBS ▲도이치뱅크 ▲바클레이즈 ▲크레이트스위스 ▲도쿄미쓰비시UFJ은행 ▲노무라홀딩스 ▲로열뱅크오브캐나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모두 15곳이다.

은행들은 30일 내에 이번 조사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 과징금 규모는 영업 관련 매출의 20%에 이를 수 있다고 당국 측은 전했다.

코레토라 드 발로레스의 조아오 파올로 드 그라시아 코레아 외환 감독관은 "일부 은행들은 브라질 외환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조사가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당국의 에두아르도 프라데 로드리그스 감독자는 "한 은행은 조사에 협조하고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사인했다"며 "처벌을 면하거나 처벌 강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과 JP모간은 이미 미국과 유럽 당국에서 올해 수십억달러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JP모간 등 6개 글로벌 은행에 환율조작 혐의로 58억달러(약 6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에서도 외환시장 조작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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