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방역당국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이 이 병원 전공의 1명에 대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전공의의 최종 확진 판정 여부를 가리기 위해 2차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환자가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 1일 이후로만 3명의 의료진 환자가 발생하게 된다.
앞서 이 병원 간호사인 183번 환자(24, 여)와 184번 환자(24, 여)는 지난 1일과 2일 각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전공의는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진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유전자 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은 메르스 환자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900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날까지 850명에 대해 검사했고 나머지 50명에 대해서는 이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가운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현재 모두 12명이며, 2차 검사 중인 전공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13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 환자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메르스 환자들을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다른 병원으로 전원키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