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이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또 부산 출신 3선 김정훈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새 원내지도부는 오는 16일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5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동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 피해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7월 임시국회에 각종 법률안 처리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지도부를 투표없이 박수로 선출했다. 전임 원내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한 원 원내대표는 4선으로 경기 평택 출신이다. 만 28세 최연소의 나이로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됐으며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무난하게 호흡을 맞춰왔다.
원내대표 시절 20여 차례의 당정협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신임 원 원내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당청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새누리당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당정청은 삼위일체, 한 몸이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무한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청관계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다. 그동안 미뤄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하루빨리 재개하겠다"며 "긴밀한 당청관계 바탕 위에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박근혜정부 4대 개혁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새누리당은 14일 국회에서 신임 원내지도부를 선출했다. 왼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 김태호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
신임 김정훈 정책위 의장은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7대에 국회에 처음 입성한 뒤 19대 총선까지 부산 남구갑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시절 부산에서 시당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당 정보위원장, 한·일 의원연맹미래위원장,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새누리당은 또 이날 사무총장에 황진하(경기 파주을), 제1사무부총장에 홍문표(충남 홍성 예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제2사무부총장에는 서청원 최고위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종희 전 의원이 임명됐으며 대변인은 신의진, 이장우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유임됐다.
새누리당 새 원내지도부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당장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주에 추경,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과 관련한 당정협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