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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경제성장률 7.0% 사수… 부양책 효과 등장(종합)

기사등록 : 2015-07-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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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엇갈려 "경기 회복세" vs "추가 부양책 필요"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보다 7.0% 성장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7.0% 성장했다.

6월 지표 상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오성홍기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GDP가 전년 동기대비 7.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경제전문가 예상치인 6.9%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1분기 대비로는 1.7% 성장해 전망치와 부합했으며, 이전치인 1.3% 성장보다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같이 발표된 고정자산 투자와 산업생산, 소매판매 모두 전망치를 넘어섰다.

지난 1~6월 기준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하면서 예상치인 11.2%를 웃돌았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8% 증가해 역시 예상치인 6.0%를 넘어섰다. 직전월인 5월에는 6.1% 증가한 바 있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0.6% 증가해 전망치 10.2%와 직전월의 10.1%를 모두 상회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7% 전후의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는 25년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7.4% 성장률을 나타냈다.

중국 분기별 국내총생산 성장률 추이 <출처=중국국가통계국>
전문가들은 이번 GDP 결과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딩 슈앙 스탠다드차타드 수석 중국부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기하강 리스크가 잦아들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예 빙난 뱅크오브차이나(BOC) 매크로 애널리스트는 "2분기 GDP 결과가 예상보다 좋다고 해서 중국 경제가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며 "오히려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통화부양책이 이제 부동산 섹터를 중심으로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올 4분기 경기 안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애이미 위앤 부앙 노디아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성장률이 7%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며 "최근의 증시 급락 사태가 경기하강 위험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부양책을 거둬들인 후 시장이 폭락장을 계속할 경우 부동산 시장에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5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양호한 지표가 발표된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22% 하락한 3837.43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호주달러는 지표 호조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달러/미 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0.38% 오른 0.74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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