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외국인의 증시 투자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인도증시가 3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84.25포인트, 0.99% 오른 8608.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인도 정부가 외국인의 주식시장 투자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외국인 투자 규정을 국외 거주 자국민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인도 주식시장에 더 많은 외국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케키 미스트리 HDFC 최고경영자(CEO)는 "외국인의 직간접투자에서 투자액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정부가 받아들인 실질적인 계획"이라면서 "이 정책은 외국인 투자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도 증시 강세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5월 세수가 전년 대비 37%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정부 지출의 여력이 늘어났다는 판단이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프랍후다스 릴라드허르의 R. 스리산카르 글로벌 주식 헤드는 "인도는 상대적으로 좋은 시장이기 때문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며 "많은 유동성이 이곳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은행과 에너지주가 이끌었다. 악시스뱅크와 발전장비 업체 바랏헤비일렉트리컬은 각각 4.14%와 2.36% 뛰었고 HDFC뱅크와 HDFC도 각각 1.52%와 1.48% 올랐다.
반면 광업 전문업체 베단타와 자동차 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는 각각 1.17%와 0.91%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