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해 12월 출범한 삼성전자 백혈병 관련 조정위원회가 이번 주 조정권고안을 발표한다.
조정위가 제시한 권고안을 삼성전자 등 세 교섭주체가 수용할 경우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백혈병 문제에 대해 사과한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셈이다.
조정위원회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조정권고안을 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구성됐다.
조정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 피해자가족 대책위원회(가족위),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반올림) 세 교섭주체가 참여한 상태다.
작년 12월 1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총 3차례의 공개 회의를 열었고, 지난 3월에는 협상 주체별로 조정위와 개별 면담을 가졌다.
세 협상 주체는 사과·보상·대책 등 3대 의제에 대한 각자의 안을 조정위에 제출했으며, 조정위는 반년 여에 걸친 검토 끝에 권고안을 마련했다.
조정위 관계자는 "조정권고안 제시는 조정당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안의 이유와 조정 조항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