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종목코드:TXN, 이하 TI)와 퀄컴(QCOM)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며 향후 전자수요 부진을 예고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TI 최고재무책임자 케빈 마치는 PC 및 통신 컴포넌트 시장 부진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산업 시장 수주도 더뎌지고 있어 장기 수요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함께 발표된 지난 2분기 TI 순익은 6억9600만달러, 주당 65센트로 1년 전 6억8300만달러, 주당 62센트에서 소폭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분기 매출은 32억3000만달러로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주당 순익 65센트, 매출 32억60000만달러를 점쳤다.
퀄컴은 4분기 매출이 47억~57억달러 정도로 전년 대비 15~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 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 순익은 75~95센트로,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 순익은 51~76센트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퀄컴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익이 1.08달러, 매출은 61억3000만달러 정도이며, 일반회계기준 주당 순익은 77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은 이번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도 245억~255억달러로 종전 예상치 250억~270억달러보다 낮춰 잡았다. 경쟁 강화와 중국 내 판매속도 둔화, 프리미엄 칩셋 수요 감소 등이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TI 주가는 1.85% 하락한 49.30달러에 마감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85% 반등 중이다. 퀄컴 주가는 1.46% 내린 64.19달러로 마감된 뒤 시간외에서 1.32% 추가 하락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