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영업이익 3조3389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5%p 내린 7.6%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판매 241만5777대 ▲매출액 43조7644억원(자동차 34조3581억원, 금융 및 기타 9조4063억원) ▲영업이익 3조3389억원 ▲경상이익 4조6907억원 ▲당기순이익 3조7737억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한 241만5777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한 33만5364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한 208만413대를 판매했다.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3조76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비중 상승 및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포인트 높아진 79.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각종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반기말 원 ∙ 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인해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5조6350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3조33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7.6%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5%p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5%, 13.8% 감소한 4조6907억원 및 3조773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판매 123만2943대 ▲매출액 22조8216억원 ▲영업이익 1조750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1% 포인트 상승한 7.7%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를 포함한 기타 통화 대비 원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보다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화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