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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실적시즌…LG '올레드' vs. 삼성 '주주친화'

기사등록 : 2015-07-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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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띄우기, 삼성 주주가치 제고'로 실적부진 넘는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23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삼성과 LG 등 전자업계 양대그룹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삼성과 LG 모두 실적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LG는 올레드(OLED) 전도사로 나선 반면 삼성은 주주친화 정책으로 맞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삼성전기(28일), LG전자(29일), 삼성전자(30일), 삼성SDI(30일)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단연 LG전자와 삼성전자다.

오는 29일 2분기 실적 IR(기업설명회)을 앞둔 LG전자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타개할 해법으로 '올래드 띄우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만의 노하우가 집결된 올레드 TV 등을 통해 올레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 올레드 TV

앞서 LG전자는 올레드 TV 라인업을 두 배로 늘리며 올레드 TV 대중화에 승부수를 걸었다. 지난 27일부터 국내 시장에 4개 시리즈 5종의 올레드 TV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출시로 한국 시장에서 총 8개 시리즈 10종의 올레드 TV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은 "차원이 다른 화질과 혁신적 디자인을 갖춘 올레드 TV를 지속 선보여 국내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LG디스플레이 역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올레드에 올인하겠다"며 전사적으로 '올레드 LG'를 표방하고 나섰다. 당시 LGD는 현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하고 1조 규모의 올레드 사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전무(CFO)는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에 미래를 걸고 있다"면서 "새로운 미래,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고, 그 성과가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30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Conference Call)을 앞둔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의 주주친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삼성물산의 외국인 주주 달래기와 맞물려 자사주 매입,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30일 2분기 실적 기업설명회에서 (주주친화정책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배당성향은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일모직은 지난 23일 악화된 2분기 실적(당기순손실 264억원)을 발표하면서 총 250만주, 4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합병이 승인된 이후 실적 부진 등과 맞물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며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을 빼고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일모직 주식은 20% 정도인데 이 중 한 달 안에 2%를 매입하겠다는 것은 실제 10% 이상의 주식을 매입하는 효과를 보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삼성물산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 배당성향 30% 수준 지향 ▲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위원회 신설 및 주주간담회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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