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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골프 2.0 TDI, 상식을 뛰어넘은 '야생마'

기사등록 : 2015-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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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파워·빠른 변속 타이밍 강점…탄탄한 서스펜션도 든든

폭스바겐 골프 주행컷.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뉴스핌=강효은 기자]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 골프 2.0 TDI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차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협적인 토크가 가장 큰 매력이다.

골프를 처음 본다면 대형차의 웅장함과 수입차의 우아함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누구나 공감하듯 골프의 진가는 속도를 끌어올린 뒤에 알 수 있다.

지난 20일 대형 스포츠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골프 2.0 TDI를 만났다. 외관은 우리가 흔히 보든 골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 이차의 진면목은 운전석에 앉아보면 알 수 있다.

현재 골프는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 블루모션,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모델 등이 판매되고 있다. 2.0 TDI의 경우 최고 출력 150마력(3500~4,000rpm), 최대 토크 32.6㎏·m(1750~3,000rpm)이며 가격은 3050만원~3750만원이다.

폭스바겐 골프.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직접 몰아 본 골프 2.0 TDI는 총 4가지 주행 모드로 달릴 수 있다. 스포츠 모드의 경우 국산 디젤차보다 소음은 큰 편이지만 고속주행 때는 운전자가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엔진 소음이 줄어든다.

특히 변속이 아주 빠르다. 마치 레이싱 선수들의 순간 변속 능력처럼 빠르게 속도가 붙는다. 동시에 안정감은 국산차나 일본차를 뛰어넘는다. 시속 150km에서도 여유있는 한 손 운전이 가능하다.

서스펜션의 탄탄함도 돋보인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같은 코너도 큰 쏠림 없이 제법 빠른 속도로 빠져 나올 수 있다. 모두의 예상대로 정직하고 단단한 브레이크는 차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원하는 만큼 신속하게 속도를 줄여준다. 스포츠 모드에서의 쾌감을 한순간에 잡아준다.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6.7㎞지만 고속도로에서는 20~22㎞도 나온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더라도 ℓ당 17㎞는 어렵지 않게 나온다.

신형 골프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차세대 TDI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SG), 에너지 회생 시스템, 오토 스톱 기능 등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점이 연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단 보급형 페라리라는 별칭과 달리 심심한 디자인은 단점으로 꼽힌다. 물론 실용성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해치백으로의 기본은 부족함이 없다. 낮은 차체지만 운전석에서 시야가 넓게 느껴지는 것도 강점이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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