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신동주 전 부회장(왼쪽) 신동빈 회장 (오른쪽) 사진=뉴스핌DB> |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27일 롯데홀딩스 이사진 해임을 시도하기 하루 전인 26일 직접 작성하고 서명했다는 지시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해임 지시서에는 롯데홀딩스 이사회 7인 중 신 회장 등 6인의 이사를 해임하고 신 전 부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중립이라고도 입장을 밝혔다.
롯데는 "신 총괄회장은 평소 문서에 도장을 찍었는데, 공개된 해임 지시서에는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나 지시서가 제대로 작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 흐려진 틈을 타 강제력을 통해 얻어낸 것이며 법적 효력이 없는 문서"라고 못을 박았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은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 등과 함께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를 방문, 신동빈 회장 등 이사진 6명의 해임을 발표했다. 이에 신동빈 회장은 다음날인 28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 신격호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후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간 경영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