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뿐만 아니라 한국 롯데그룹의 특정 임원에 대한 해임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
해임 지시서 작성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와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 지난 27일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에 동행한 인물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시서는 2장 넘게 만들어져 일본 롯데홀딩스에 보내졌다. 다만 한국 롯데그룹은 이 지시서를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롯데 측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 흐려진 틈을 이용해 일부 친인척이 한일 양국 롯데 핵심인물에 대한 전방위적 해임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임원의 해임 등 인사이동은 이사회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신 총괄회장이 어떤 이들을 해임 지시했느냐에 따라 이 지시는 효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귀국한 후 기력이 급격히 떨어져 의사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