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 한 달 간 강력한 매도 흐름에 중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변했다는 외국계 투자은행의 평가가 제출되고 있다.
지난 4일 소시에테제네랄(이하 속젠)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201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은 7.6배로 그리스의 13.6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저가 매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P/E 비교 <출처 = 소시에테 제네랄> |
같은 기간 아이쉐어즈 MSCI 신흥시장 EFT(EEM)와 뱅가드 FTSE 신흥시장 ETF(VWO)도 각각 6.3%가 빠졌다.
또 도이치 X-트래커즈 하비스트 CSI300 차이나A주펀드(ASHR)가 14.1% 하락했고, 아이쉐어즈 차이나 대형주 ETF(FXI)는 12.2% 조정받았다. 아이쉐어즈 MSCI 차이나 ETF(MCHI)는 10.7% 내렸다.
앤드류 랩톤 속젠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일본은 비슷한 흐름을 보인 반면 일본 제외 아시아 시장에서 PER가 10배 안팎인 주식들은 한국과 대만, 홍콩, 중국에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의 12개월 선행 PER가 낮은 수준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분명 상당한 실적 부진이 나타날 것이란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고 해도 적어도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속젠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015년 예상 실적 기준 PER 7.6배는 역사적 평균인 15.2배의 절반 수준이며 한국도 10.2배로 역사적 평균인 12.6배보다 낮다. 가장 낮은 PER를 보인 곳은 러시아의 5배로, 이 역시 역사적 평균인 7.3배보다 낮은 수준을 가리켰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