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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금 선물 강세 예상… 연말까지 10% 오른다

기사등록 : 2015-08-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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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지난달 급락에도 상승 전망 유지돼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하락세를 지속했던 금 선물 가격에도 불구하고 월가 전문가 다수는 결국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미국 유력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을 인용,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금 선물 시세가 이번 분기 말 1184.84달러, 올 연말 1198.18달러까지 각각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2개월 내에 금 가격이 약 9% 오를 것이며, 5개월 전망으로 10% 넘게 상승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된 셈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12월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51분 현재 온스당 1.70달러, 0.16% 내린 1083.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최저가는 1082.70달러다.

지난달 금 시세가 6.5% 하락하면서 전문가들도 금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올 3분기 전망치의 경우 종전의 1196.92달러에서 약 1% 정도 낮춰진 데 그쳤으며, 연말 전망치의 경우에도 조정폭이 크지 않았다.

오는 2016년과 2017년 전망치의 경우 하향 조정 폭이 더 컸지만 금값이 현 수준보다 상승할 것이란 의견에는 변함이 없었다. 2016년 전망치는 1198.40달러로 기존보다 1.8% 낮아졌으며, 2017년 전망치는 1213.06달러로 2.3% 하향 조정됐다. 다만 두 가격 모두 현재의 1083.90달러보다 각각 10.6%, 12%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금 가격 추이 <출처=ifs.futuresource.com>
한편 옵션 시장에서는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금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크레디트스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SPDR 골드트러스트의 1개월 풋콜 변동성 스큐(skew)는 풋옵션 쪽으로 극단적인 기대가 형성됐다. 이처럼 매도 쪽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한 경우 '공포를 산다'는 개념으로 매수기회가 열린 것으로 본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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