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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분기 경제 추가 악화…GDP 4.6% 위축

기사등록 : 2015-08-11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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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거리<출처=AP/뉴시스>
러시아 통계청은 10일(현지시각)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2.2% 위축했던 1분기보다 경제가 더 침체된 것이다.

세수의 절반가량을 원유와 가스 판매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는 원자재 시장의 폭락으로 깊은 침체에 빠지고 있다. 지난해 루블화 가치 폭락과 물가 급등은 소비자의 구매력을 크게 위축시켰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제제재도 자본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런던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리자 에르몰렌코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달간 경제 전망도 암울하다"면서 "상대적으로 1분기 나았던 산업마저 부진해지면서 2분기 후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마이너스 성장률과 함께 급등하는 물가도 러시아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5.6% 올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이 10.8%에 이를 것이며 4%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017년이 돼서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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