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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채권단, 3차 구제금융 협상 조건 합의

기사등록 : 2015-08-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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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사항 조율만 남아…ECB 채무상환 가능할 듯
[뉴스핌=배효진 기자]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밤샘 마라톤 협상을 거친 끝에 그리스에 대한 860억유로(약109조8000억원) 규모의 3차 구제금융 협상 조건에 합의했다.

협상은 세부 사항 조율만 남아 있어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로이터통신은 그리스 재무부가 그리스와 채권단의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부 장관은 "채권단과 구제금융에 합의했으며 2~3가지의 세부 조건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 측은 조건 합의는 물론 합의안에 대한 초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리스가 오는 20일 만기 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 채무 32억유로를 상환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 당국자에 의하면 그리스와 채권단은 향후 3년간 달성할 재정목표에 대한 합의도 마쳤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올해 그리스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마이너스(-) 0.25% 내에 머물도록 정했다. 내년에는 GDP의 0.5%,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75%, 3.15% 재정흑자를 목표로 결정했다.

2018년 재정흑자 목표치가 3.5%에서 3.15%로 하향 조정된 것을 제외하면 당초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계획과 동일한 내용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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