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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위안화 추가 절하 근거없다…환시 개입 멈춰"(상보)

기사등록 : 2015-08-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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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부총재 "향후 위안화 가치 오를 수 있어"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시장에서 제기된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외환시장의 정규적인 개입을 멈췄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13일 인민은행은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절하될 것이란 경제적인 근거는 없다"면서 "역내외 환율을 수렴시켜 나가고, 또한 외환 유출입 흐름을 면밀히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서 제기된 위안화 10% 추가 절하 압력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으로 중국의 견실한 경제환경과 꾸준한 무역흑자, 건전한 재정상황과 막대한 외환보유고가 위안화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위안화 10% 평가절하를 예상하는 보도는 근거 없는 것"이라며 "최근 조치를 통해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의 3% 정도가 해소됐으며 앞으로는 위안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날보다 1.11% 높은 6.4010위안으로 제출하며 사흘 연속 절하 기조가 이어졌다. 사흘간 위안화 절하폭은 5% 수준에 달했다.

앞서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현물환율은 한때 6.4422위안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번 중앙은행의 발표 이후 현지시각 오전 11시 현재 6..4070위안 선까지 상승폭을 줄였다. 이에 따라 고시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가 크게 좁아졌다.

한편, 인민은행은 전날 장 마감을 앞두고 국영은행을 통해 환시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관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강 부총재는 "인민은행은 정규 외환시장 개입은 중단했다"며 "위안화 환율 체계를 개선하고 정상적 환율 변동을 보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위안화 고시환율 제도의 변화가 위안화 국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홍콩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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