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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환율전쟁] 정규개입 중단? 창구지도 강화!

기사등록 : 2015-08-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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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방향거래 제한, 위안화 매수·자금 흐름도 감독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이후 외환시장 창구지도를 통한 비정규 개입을 강화하는 이중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급격한 위안화 가치의 일방적인 움직임을 제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3일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국영은행들에 지정된 환율에서 위안화 매수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 외환당국은 하위 부서들에게 주요 외환 매수를 피하고 필요한 경우 '창구지도'나 행정지도를 통해 은행들에 대한 행정 지도를 강화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시장 심리가 비정상적인 변동성을 유발할 경우, 그 어떤 당국자라도 가격 안정을 위해 개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오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정규 개입은 중단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극단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효율적인 관리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역내외 환율을 수렴시키고 외환 유출입 흐름을 면밀히 주시해 나갈 계획도 강조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중심환율(고시환율)을 전날보다 1.11% 높은 6.4010위안으로 발표했다. 지난 11일 1.9% 수준의 상승(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사흘째 이어지는 것으로 그 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6.5위안 선에 근접했던 달러/위안 현물환율은 현지시각 오후 2시20분 현재 6.4178위안으로 떨어져 고시환율과 현물환율 차이도 좁아진 상황이다.

상하이 소재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며칠간 갑작스러운 위안화 출렁임은 많은 투기적 포지션을 만들어냈고 결제 거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민은행을 대신해 거래에 나선 국영은행을 제외하면 달러 매수가 매도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시중은행들은 인민은행로부터 외환 거래 모니터링에 대한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니터링 대상에는 5개 대형 국유은행과 7개 시중은행이 포함됐다. 이 밖에 기타 은행들도 선별적으로 포함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소식통들은 당국의 지시와 더불어 이들 은행의 본사 역시 각 지점들에 위안화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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