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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 톈진항 폭발 피해 전액 보험 처리"

기사등록 : 2015-08-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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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600억여원 손실 추정..."피해 거의 없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중국 톈진항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기아차 차량 4000여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보험처리가 가능해 현대·기아차가 입는 손해는 없을 전망이다.

14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로 야적장에 주차해 놓은 현대·기아차 차량 4000여대와 르노 차량 1500여대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현대·기아차는 1600억여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대수와 손실액은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보험을 들어놨기 때문에 실질적인 피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의 사고 현장 인근의 대형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파손돼 있다. 폭발로 소방관 12명을 포함해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했다.<사진=뉴시스 제공>

현대·기아차는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차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소형차와 중형차 위주로 생산하고 있어 제네시스, 에쿠스, K9 등 준대형급 이상 차량은 전량 울산공장에서 수입해 팔고 있다. 이번에 파손된 차량들도 제네시스 같은 고급 차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르노삼성도 QM5 100대 가량이 피해를 입었지만 보험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도 이번 폭발 사고로 2750대가 불탔으며 도요타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측은 톈진과 광저우항 두 곳을 통해 수출해 왔는데 당분간 광저우항만 이용키로 했다며 장기화하지 않는 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폭발사고로 현재 파악된 사망자만 최소 50명, 부상자 700여명 중 중상자도 70여명으로 추정된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톈진항 인근의 호텔에서 묵고 있던 현지 교민 등 한국인 3명도 다쳤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책임자를 엄벌할 것을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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