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20년 투자처, 미국 3대 '배당 귀족주' 추천합니다"

기사등록 : 2015-07-28 09:0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코카콜라·월마트 甲… 처치앤드와이트 포함"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7일 오후 4시 30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급락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밸류워크는 향후 20년을 대비한 3대 배당주로 ▲코카콜라 ▲월마트 ▲처치앤드와이트를 추천했다. 각 종목의 주가 대비 현금흐름(price-to-cashflow)과 현금흐름 증가세, 미래 현금흐름 창출 능력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추천했다는 분석이다.

코카콜라(종목코드: KO)는 지난 52년간 배당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배당 귀족주'로 꼽힌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코카콜라의 주요 주주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코카콜라는 한 해 매출이 10억달러 이상인 '빌리언달러 브랜드(billion dollar brand)'를 20개나 갖고 있다. 음료수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단순한 사업 구조이면서도 값비싼 브랜드 상품을 통해 탄탄한 수익성을 보장받고 있다.

코카콜라는 리스크가 낮고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이라는 점에서 배당주 투자의 정석으로 꼽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코카콜라는 조정 주가순익배율(PER)이 20.2배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며, 주가의 장기 표준편차는 18.6%에 그친다.

밸류워크는 코카콜라의 주가순익비율(PER)이 향후 7~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수십년간 이 같은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해 왔으며 현재 배당률이 3.2%임을 감안하면, 한 해 10~12%의 총수익률이 발생하는 셈이라는 분석이다.

<출처=위키피디아>
월마트(종목코드: WMT)의 경우 산업 규모나 미래 현금창출력 등을 감안했을 때 굉장히 저평가됐다고 밸류워크는 설명했다. 

월마트의 지난 12개월간 매출은 4850억달러로, 코스트코·타겟·아마존·홀푸드·크로거의 매출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만약 월마트의 샘 월튼 설립자가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면, 명실상부 세계 최고 갑부 반열에 올랐을 것으로 분석된다. 월마트가 지난 42년 연속 배당 규모를 늘렸다는 점도 '배당 귀족주' 타이틀을 붙이는 데 손색이 없다. 현재 월마트의 배당률은 2.7%다.

월마트는 세계 최대 소매업체라는 지위를 이용해 지난 50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공급업체에 대해 가격 교섭력을 가진 데다, 판매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염가에 제품을 판매하는 게 가능한 사업 구조다. 최근에는 아마존 시가총액이 월마트를 누르면서 '세계 최대'라는 타이틀을 뺏기긴 했지만, 월마트가 지난 수십년간 쌓아왔던 역사를 무시해올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밸류워크는 월마트가 기존의 고유한 사업 모델을 통해 향후 20년간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월마트의 PER가 14.6배에 그치고 있어, 월마트 주식을 저가매수할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처치앤드와이트 로고 <출처=회사 홈페이지>
베이킹 소다업체 처치앤드와이트(종목코드: CHD)는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손꼽히는 배당주 중 하나다. 처치앤드와이트 역시 지난 25년간 꾸준히 배당을 늘려왔고, 현재 배당률은 1.6%다.

처치앤드와이트는 베이킹소다·세제·비타민 등 생활의 주요 필수품을 취급하고 있어 안정적 성장을 구가해 왔다. 처치앤드와이트는 지난 10년간 주당 순익이 한 해에 14.1%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매출 성장세와 인수합병, 자사주 매입, 이윤 증가 등을 통해 8~10%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주가 상승폭과 배당률을 합하면 처치앤드와이트는 한 해 총수익률이 9.6~11.6%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다만 밸류워크는 처치앤드와이트의 PER가 27.8배이기 때문에 현재는 투자하는 데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