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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남북 긴장감 긴밀히 주시"

기사등록 : 2015-08-2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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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대북 확성기 타격에 대해 남북 간 고조되고 있는 긴장감을 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포탄을 경기도 연천지역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20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출처=뉴시스>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각) 미 국방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방송은 또,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는 북한이 남한의 확성기를 향해 타격을 가했고 남한이 36발의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행동은 긴장감을 높인다"면서 "북한 정부에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은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이후 남한과 북한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목함 지뢰 폭발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북한은 20일 오후 3시 25분(한국시각) 서부전선에서 우리 측 확성기를 향해 포격을 실시했고 우리 군도 대응 사격에 나섰다. 

그러나 북측은 포탄 도발을 부인하고 있다. 북한은 전일 늦게 발표한 군 최고 사령부 긴급 보도를 통해 북한군이 남측으로 포탄 한 발을 발사했다는 있지도 않은 구실을 대면서 북측 민경 초소들을 목표로 36발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오늘 오후 5시부터 48시간 이내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전면 철거하라"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즉각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도발 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대북 심리전 방송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일 밤늦게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앞서 청와대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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