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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리스크 시장영향 제한적…모니터링 강화"

기사등록 : 2015-08-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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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회의..."시나리오별 대비책 마련"

[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는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미국 및 중국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북한 포격 도발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및 중국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 포격 도발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및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21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 29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회의 참석자들과 북한 포격 도발 이후 국내의 금융시장 동향 및 대외 위험요인 점검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

주 차관은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선 북한 도발을 전후로 달러/원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다"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이는 다른 신흥국과 유사한 모습으로 북한 도발보다는 중국 불안 등 글로벌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 차관은 "다만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대외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두된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은 그 어느때보다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시장에서 우려하는 제반 리스크에 대해 시나리오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선 오늘부터 관계기관 합동점검대책반을 가동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하거나 북한 리스크가 확대하면 관계부처 합동으로 24시간 점검 체계로 전환하고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 안정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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