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21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했다.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총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신 회장은 첫 일정으로 대산을 찾아 석유화학 사업을 챙겼다. 그는 1990년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을 통해 한국롯데 경영에 처음으로 참여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 지배구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밝히며 "호텔롯데의 상장과 일본 계열사 지분율을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선 사진기자> |
현대케미칼은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4대 6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됐다. 총 투자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생산설비를 건설 중이다.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11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로 경질원유와 유사)를 정제해, 혼합자일렌과 경질납사를 각각 연간 100만 톤씩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신 회장은 “이번 합작사업이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연 11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에틸렌 생산 공장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