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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연구원 "글로벌 증시 패닉, 미국 때문"

기사등록 : 2015-08-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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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플레 2% 목표 달성까지 인내심 가져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인민은행(PBOC) 소속의 한 연구원이 다음 달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최근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야오 위동 중국 인민은행 금융연구소 소장 <출처=국제통화기금(IMF)>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금융연구소의 야오 위동 소장은 애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에 신흥국 자금유출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 불안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위동 소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미국 증시 폭락을 가속화시키면서 전 세계 자산에 대한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신용위험을 다시금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위동은 강조했다.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기준이 되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6월에 전년대비 1.3% 상승에 그쳤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리 칠린 민생증권 애널리스트도 위안화 가치가 소폭 하락할 경우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미국 등 전세계 증시의 패닉 장세를 설명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사태에는 유동성 경색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계 경제자문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분석가들은 글로벌 증시 폭락은 경제 펀더멘털과는 관련이 없으며 아시아 금융위기 역시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세계 증시 급락이 계속될 경우 연준도 금리인상을 미룰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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