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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세금인하] 27일부터 에쿠스 204만원 싸진다

기사등록 : 2015-08-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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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개소세 인하 시 내수 1만대 판매↑..내수 살아날 것

[뉴스핌=김기락 기자] 내일부터 현대자동차 에쿠스가 최대 200만원 싸진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30%인하 등 소비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 에쿠스 최대 200만원 가격 ‘뚝’

정부의 소비촉진 방안에 따라 자동차 개소세는 이달 27일부터 12월 31일 등록분까지 기존 5%에서 3.5% 낮아졌다. 현대차 에쿠스의 경우 최대 204만원까지 가격 인하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 2000만원 짜리 자동차는 개소세가 85만원, 교육세가 26만원이었는데 개소세가 인하되면서 개소세 60만원, 교육세 18만원으로 각각 줄어들면서 차 값이 1963만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 엑센트 1.4 스마트는 1382만원에서 1357만원으로 25만원, 아반떼 1.6 스마트는 1749만원에서 1717만원으로 32만원 내려간다. 또 쏘나타 2.0 스마트는 2545만원에서 2498만원으로 47만원, 그랜저는 3.0 프리미엄은 3320만원에서 3259만원으로 61만원 절약된다.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와 싼타페 2.0 모던의 경우도 각각 111만원과 53만원씩 싸진다. 체어맨W는 101만원부터 204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티볼리 디젤은 37만~45만원 내린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메르스 영향 등으로 감소해 7월까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소비부진 장기화를 막기 위해 적극적 소비심리 개선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26일 소비촉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개소세가 기존 5%에서 3.5% 낮아졌다.<사진 = 현대차>

 ◆ 완성차, “내수 살아난다”…자영업자 수요 많은 상용차 판매도 ‘기대’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 업계는 이번 개소세 인하 조치가 내수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그 해 12월까지 시행한 자동차 개소세 인하 조치가 내수 증진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완성차 업체가 잇따라 신차 출시를 하는 만큼, 내수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당시 개소세 인하로 나타난 판매 대수 증가분은 10월 3000대, 11월 3000대, 12월 4000대 등 총 1만여대에 이른다. 이 때문에 2012년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40만대로 전망됐으나, 141만대로 증가했다.

문창용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승용차의 경우 과거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노후차에 대한 70% 과세 감면 시 자동차의 월평균 판매량이 35.6%가 늘었고 2012년 9월부터 2012년 말까지 약 한 4개월 동안 개소세 탄력세율을 실시했을 때도 월평균 판매가 지원 직전의 평균보다 13.4% 증가해 소비 진작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완성차 업계는 내수 증진과 함께 스타렉스, 포터 등 상용차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자동차 판매 요인은 신차 출시와 함께 정부 정책, 마케팅 등 세 가지가 꼽히는데, 이번 개소세 인하에 따라 개소세 혜택과 관계가 없는 상용차도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도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자동차 업계는 최근 신흥시장 성장둔화, 환율변동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 내수판매에 큰 도움을 주는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협회는 아울러 “자동차업계도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차종별 할인판매, 무이자 할부판매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로 자동차 구매 소비자들의 부담이 경감돼 국내 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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