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하이지수가 6거래일 만에 상승하면서 3000선을 회복했다. 일본 증시도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1% 넘게 올랐다.
27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56.30포인트, 5.34% 상승한 3083.59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54.63포인트, 3.58% 오른 1만254.35포인트에 마치면서 하루 만에 1만선을 탈환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79.95포인트, 5.95% 상승한 3205.64포인트에 마감했다.
27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전일 인민은행은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시중에 단기자금 1400억위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서 퀑 BNP파리바인베스트파트너스 아시아태평양 주식 부문 대표는 "중국 증시가 기술적으로 저점에 다다른 것이 분명하다"며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상황에서 투자자들도 중국 정부가 증시를 지지할 것이란 믿음을 갖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증시와 중국 H주도 4% 내외 급등했다.
항셍지수는 758.15포인트, 3.60% 상승한 2만1838.54포인트에 마감됐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435.68포인트, 4.62% 급등한 9863.6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증시도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1% 넘게 올랐다. 닛케이225평균은 197.61엔, 1.08% 오른 1만8574.44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1.44엔, 1.45% 상승한 1500.41엔에 마쳤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투심이 안정되는 효과를 낳았다.
달러/엔이 120엔대로 다시 올라선 것도(엔화 약세) 증시에 긍정적이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달러/엔은 도쿄외환시장에서 뉴욕장 대비 0.45% 상승한 120.44엔에 거래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뉴욕 연설을 통해 "일본은 유가 하락에도 내년에 물가상승률 2%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 완화정책 실시 계획은 당장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