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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월 제조업 부진은 일시적: '열병식·톈진폭발'"

기사등록 : 2015-09-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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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이코노믹스 "열병식 앞둔 공장가동 제한"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의 8월 제조업 지표부진이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비스업이 탄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열병식으로 인한 공장가동 제한이라는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주목된다.

1일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 놀랄 필요가 없다"며 "최근 중국 경제는 탄탄한 흐름을 보이는 서비스업의 활력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줄리안 프리챠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가 '경고음'은 아니라면서, 기초 경제 성장 모멘텀이 악화된 것보다는 오는 3일 개최될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으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열병식을 앞두고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장들의 가동을 제한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각각 전년 대비 0.5, 3.6포인트 하락한 경험이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공식 제조업 PMI가 위축된 것은 6개월 만이다.

프리챠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발생한 톈진항 폭발 역시 제조업 경기에 적잖은 타격을 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노무라증권의 양자오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8월 차이신 PMI와 비교하면 공식 PMI 부진은 크게 놀랍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공식 PMI에 이어 차이신과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7.3으로 2009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신규수출과 주문, 고용 등 하위지수 전반이 가파르게 둔화됐다.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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