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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 부진 우려에 급락…WTI 7.7%↓

기사등록 : 2015-09-0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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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3거래일 동안 2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일 유가 상승을 이끌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전망이 희석된 데다 중국 제조업 둔화 우려도 다시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한 주유소의 노즐에서 휘발유가 떨어지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9달러(7.70%) 하락한 배럴당 45.4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59달러(8.48%) 내린 배럴당 49.5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이 둔화했다는 소식은 수요 감소 전망을 다시 부각시키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2012년 8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으며 차이신 8월 제조업 PMI는 47.3으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조업도 미약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는 51.1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U.S. 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전략가는 "원유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나는 과잉공급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유가가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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