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낚시 어선이 전복돼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5년간 발생한 해난사고의 절반이 어선 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부터 올해까지 일어난 7258건의 해난사고 중 4773건이 어선 사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난사고 중 66%가 어선에서 일어난 것이다. 이어 레저선박, 기타 작업선, 예부선, 화물선, 여객선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세월호 사고를 제외한 전체 해난사고 사망실종자 468명 중 73%인 343명도 어선에서 일어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난해 어선 해난사고로 사망한 숫자는 145명으로 전년 42명보다 3.4배 증가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선주들이 대부분 영세하고 선박이 노후화돼 안전조치를 제대로 갖추고 출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국가 차원의 안전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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