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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마리오 효과'.. 자산관리 전문가 '유럽' 러브콜

기사등록 : 2015-09-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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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1> 브라질 채권 환매 권유 많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6시 3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교보생명 (박훈동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 (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한화생명 (이명열 FA추진 팀장) (이상 보험사) 신한은행 (김상우 IPS본부장) 씨티은행 (박병탁 WM사업본부장) 우리은행 (곽상일 WM사업단 상무) KEB하나은행 (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KB국민은행 (김정기 WM사업본부 전무) (이상 은행) 대신증권 (최광철 상품기획부장)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박건엽 자산배분센터 이사) 한국투자증권 (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현대증권 (김임규 상품컨설팅센터장) KDB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부장)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이에라 기자] "돈을 더 푸는 유럽 시장이 예뻐보인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선택은 유럽이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으로 추가 양적완화(QE)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동성 장세가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 선진국 '유럽' 매력도 최고

4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등 15개 금융기관을 실시한 ′9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응답자 약 60%가 선진국 주식 중 유럽이 가장 유망하다고 꼽았다.

일본과 미국을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26%, 20%였다.

유럽은 지난 3월부터 매월 국채 매입을 진행하며 양적완화에 들어갔다. 내년 9월이면 유럽의 돈 풀기가 마무리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드라기 총재가 최근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를 연장할 수 있다"는 한마디가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상무는 "경기 부양적 기조가 내년 중반 이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유로화 환율이 반등하긴 했지만 전년대비로 많이 낮아졌고, 이로 인한 경기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일 WEB하나은행 PB사업본부장은 "유럽이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효과를 보고, 이익 개선폭도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양적완화 기대감에 유럽펀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펀드는 올해 1월을 제외하고 매달 자금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부터 총 1조3985억원이 들어왔다. 해외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연말까지는 주식 등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일부 있다.

김임규 현대증권 상품투자컨설팅센터장은 "유럽, 일본의 양적완화 덕분에 선진국 주식에 대한 상대적 우위는 지속되겠다"면서도 "연말까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김 센터장은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가 치프라스 총리의 사임과 재선거로 실시로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아베총리는 지지율 하락으로 아베노믹스의 동력자체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머징과 선진국의 투자의견은 엇갈렸다. 응답자 약 80%가 이머징 비중을 줄이라고 답했지만, 60% 이상이 선진국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답했다.

 ◆ 3분기 말 달러원 평균 1191.4원..위안화 추가 약세 '우세'

달러원 환율은 3분기 말 1191.4원으로 전망됐다. 하단과 상단은 각각 1150원, 1250원으로 조사됐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말 달러/원 환율을 1150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인상이 9월경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시장의 예상보다 미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는 현재 수준보다 추가적인 약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문가 80% 이상이 현재 수준인 달러당 6.3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 약세를 내다본 전문가들중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달러/위안 환율이 올해말까지 6.5위안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브라질채권 '환매'..원자재 투자심리 위축

브라질 국채는 고금리 매력에도 환차손으로 전문가들의 외면이 이어졌다. 전문가 64%가 브라질채권 기존 투자자들에게 적정한 시점에 환매를 조언했다.

지난 2일 기준 원/헤알 환율은 318원까지 떨어졌다(헤알화 약세). 이는 역사적 전저점인 315원에 매우 근접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전저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지금이라도 부분환매에 들어갈 것을 권고했다.

기존 투자자들에게 보유하기를 추천한 전문가들은 최근 원화도 위안화를 견제하며 약세폭을 늘리는 만큼, 원/헤알화 환율의 일방적인 하락은 어느정도 일단락 됐다고 분석했다.

박태동 상무는 "브라질 상황이 중단기적으로 개선 여지가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최근 원화 환율 역시 그간의 강세 추세가 끝나고 약세로 접어들면서 원/헤알 환율 하락 리스크는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로 움직이자 원자재는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달러와 원자재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 원자재 값이 달러로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뛰면, 원자재는 그만큼 가치가 떨어진다.

전문가 중 3명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기준 3개월 국제유가 전망치를 40달러, 2명은 35~45달러로 제시했다.  최근 WTI는 배럴당 37.5달러까지 내려서며 직전 저점인 금융위기 수준, 36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천원창 신영증권 원자재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전 달러 강세와 여전히 많은 미국의 재고, 석유 수출국기구(OPEC)의 과잉생산량 등 유가 하락 압력이 여전하다"며 "월말 급등폭은 되돌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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