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가격은 증시 강세에 편승해 4% 가까이 상승했지만, 미국산 원유 가격은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1달러(0.24%) 하락한 배럴당 45.94달러에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89달러(3.97%) 오른 배럴당 49.5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산 원유는 과잉 공급 우려가 지속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루이지애나에 있는 엑손모빌의 최대 증류시설의 폐쇄 소식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반면 브렌트유는 증시와 함께 상승 흐름을 탔다. 다만 혼란스러운 중국의 원유 수입 지표는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8월 중국의 원유 수입은 한 달 전보다 13.4% 감소한 하루 629만 배럴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로는 5.6% 증가했다. 올해 들어 8개월간 중국의 원유 수입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하루 663만 배럴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