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은 9일 "중국을 비롯한 각국 FTA를 활용한 수출증대 그리고 내수기반 강화 등의 발 빠른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정무위원장 <사진=김학선 기자> |
그는 "중국은 지금 상하이 증시 폭락과 위안화 환율 급락 그리고 톈진항 폭발 등으로 경제가 급변하고 있다"며 "2008년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리스 등 유럽 국가의 부도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중국 발 세계 경제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중국의 수입이 이대로 계속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한국의 수출액은 약 16조6000억원이 줄어들 것이며,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금 중국의 수입감소 추세가 하반기까지 그대로 이어지면 GDP 대비 비중 한국의 수출은 뉴질랜드와 호주 다음인 세 번째로 큰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후강퉁(홍콩 및 해외 투자자가 홍콩거래소를 통해 상하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제도) 출범에 따라 중국 증시에 투자할 것을 경쟁적으로 권하던 국내 증권사들의 태도도 조금은 조심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만큼 더 큰 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정부와 민간 그리고 국회가 외환보유고 관리대책과 각국 FTA를 활용한 수출증대 그리고 내수기반 강화 등의 발 빠른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