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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외국 중앙은행의 역내 외환거래 허용… 환율 안정화"

기사등록 : 2015-09-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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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IMF SDR 편입 목적…"자본시장 개방 단계"

[뉴스핌=김성수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이 외국 중앙은행들의 역내 외환시장 진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 <출처 = 중국 정부 홈페이지>
리 총리는 10일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서 "우리는 올해 안에 역외 위안화시장의 발전을 촉진할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완료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위해 중국 정부가 점진적인 자본시장 개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각국의 공식 외환보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야 한다. 위안화가 각국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달러의 63.7%에 크게 뒤처진다.

지난해 기준 각국 외환보유액에서 주요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달러, 유로, 엔, 파운드,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위안 순이다.

리우 동량 중국상업은행(CMB) 애널리스트는 리 총리의 이번 발표에 대해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을 위해 한 발짝 더 내디딘 것"이라며 "다만 인민은행이 본토 시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방할 것인지, 그리고 외국 중앙은행들이 얼마나 참여할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된 수준으로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경기둔화 압력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합리적 수준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성장이 "합리적 수준을 밑돌 경우 대응에 나설 충분한 역량이 있다"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 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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