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오바마 정부가 이란과 핵 합의를 의회에서 최종 승인받아 실행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이 상정한 이란 핵합의 불승인 결의안이 민주당에 의해 저지되면서, 의회 승인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 <출처=AP/뉴시스> |
같은 날 주요 외신들은 이번 상원 표결 결과가 백악관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공화당 측은 이란 핵합의 승인 여부 결정 시한인 오는 17일 전으로 다시 불승인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현재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원의원 100명 중 공화당 의원은 54명, 민주당 소속은 44명으로 민주당에서 추가 찬성표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7월 도출한 이란과의 역사적 핵 합의를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불승인 결의안 부결과 관련해 "외교와 미국 안보, 세계 안전 및 안보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하며 시민들과 의원들의 지지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