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6.0%를 소폭 웃돌았지만 시장 예상치 6.6%는 하회했다. 중국 산업생산은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산업생산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함께 발표된 1~8월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 직전월과 예상치인 11.2% 증가를 밑돈 수치다.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중국 경제활동에 있어 주된 동력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의 소비심리는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하며 직전월(10.5%)과 예상치(10.6%)를 모두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 달성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중국 경제성장세가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수치를 크게 밑돌고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