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뉴스핌 이진성 기자] 건강기능식품의 인증과정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사진제공=김제식 의원실> |
특히 주원료인 속단의 경우 한속단이 들어가 있는데 이에 대한 효능이 검증된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식약처의 건강기능성 심사결과에선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로 돼 있지만 실험결과 오히려 키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12주 동안 4주 간격으로 신장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4주에서 8주 사이에는 오히려 대조군(1.20cm)이 실험군(1.19cm)보다 키다 더 컸다.
아울러 효과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IGFBP-3의 경우 '성장지표'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발암지표'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속단의 지표 성분이 변경됐음에도 별도로 회의 없이 가능성을 인정해 원료물질 함량 검사를 용이하게 해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속단은 현재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황이다"며 "수입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원액 또는 분말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 메탄올로 추출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가 이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기능성 재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