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 투자자들에 보낸 투자노트에서 "역사적으로 금리인상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적절한 요건을 충족한 우량 종목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탄탄한 대차대조표 ▲자본 대비 높은 수익 ▲낮은 변동성 ▲높은 이익마진과 배당수익 ▲안정적인 매출과 실적 성장세를 갖춘 기업들을 우량종목으로 분류했다.
금리인상 3개월 전후로 각 항목별 수익률 <출처=팩트셋, 골드만삭스> |
골드만삭스 선정 우량주 상위 10개 종목 및 평가 점수 <출처=골드만삭스> |
금리인상 시기에 투자를 피해야 할 종목으로는 대차대조표가 취약하고 변동금리채(floating-rate debt) 비율이 높아 단기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금융과 산업주가 꼽혔다. 개별 종목으로는 M&T뱅크와 자동차 보험사인 프로그레시브코퍼레이션, 세계 최대 트럭 제조사 파카그룹이 지목됐다.
다만 이 같은 분석은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아닌 12월 회의 때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준이 9월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12월까지 긴축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우량 종목 50개는 지난 7월 이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4.3% 앞선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