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한중 FTA가 늦어도 내년 초 발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CEO 조찬강연회'에서 한중 FTA의 양국 비준 시점을 묻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궈홍 대사는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연내 심사(비준)가 완료되고 공식 발효가 될 것"이라며 "절차적으로 시기가 필요하더라도 내년 초까지는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궈홍 대사는 "한국 정부에서 발효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나 역시도 노력 중"이라며 "현재 반대의견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추궈홍 대사는 이와 함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추궈홍 대사는 "AIIB에 최종 70개 이상이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 출범 후 AIIB 이사회에서 운영방침을 결정할 것이기에 현 상태에서 어떤 차원의 인프라 프로젝트가 있는지 말하기는 시기상조지만 AIIB자금은 개도국 투자에 투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궈홍 대사는 아울러 "한국정부는 AIIB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출자국"이라며 "향후 AIIB 투자 계획 수립과정에서 큰 발언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FTA는 양국의 협력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정표이자 동아시아 경제통합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GDP 12조달러의 단일 경제시장을 형성하고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동근 부회장은 동시에 "양국 정부가 조속한 비준을 하고 기업들도 내용을 깊이있게 파악해야 한다"며 "남은 기간 3~4개월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