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조만간 분사를 앞두고 있는 휴렛팩커드(이하 (이하 HP, 종목코드:HPQ)가 최대 3만명 수준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각) HP는 보도자료를 통해 비용 절감을 위해 2만5000명에서 3만명 정도 감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HP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부문이 감원 대상이며, 이번 결정은 연 27억달러(약 3조1900억원) 규모의 HP 비용절감 계획의 일환이다.
메그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구조조정 활동을 통해 HP엔터프라이즈의 경쟁력이 개선되고 지속 가능한 비용 구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이미 5만5000명 감원에 나선 바 있다.
HP는 오는 11월 1일 프린터 및 PC사업을 담당하는 ′HP주식회사′와 기업 하드웨어와 서비스 사업을 맡을 ′HP엔터프라이즈′로 분사할 예정으로, PC시장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분사 배경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HP주가는 0.26% 상승한 27.11달러로 마감된 뒤 감원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1.22% 하락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